'단 29분 만에 퇴장→또 선발' 문지환 굳게 믿는 윤정환 감독 "별 얘기 안 했어... 아픈 기억 꺼낼 필요 없다"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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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점 6짜리 경기다. 선두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사령탑은 방심하지 않았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윤정환(52) 인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늘 하던 대로 준비했다"며 "일주일에 한 경기면 쉴 시간은 충분하다. 선수들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게끔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된 인천은 윤정환 감독을 선임하며 승격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윤정환 감독 체제의 인천은 15경기서 12승 2무 1패 승점 38로 2위 수원(15경기 31점)을 따돌리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2 우승팀은 다이렉트로 승격한다.

흐름은 좋다. 인천은 지난 3월 성남FC(1-2 패)전을 제외한 14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챙겼다. 12경기(10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문지환(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문지환(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경기 승리 시 2위 수원을 10점 차로 따돌린다. 윤정환 감독은 "전부 수원이 이기길 바라지 않나. 리그가 더 재밌어지길 원하는 것 같다"며 웃더니 "이런 경기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수원전에서 인천은 최정예 멤버를 모두 선발로 내세운다. K리그2 최고 수준인 외국인 공격수 3인 무고사, 바로우, 제르소 모두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 문지환, 이명주, 이주용, 김건희 등 베스트 멤버가 포진한다.

기대하는 선수로는 "제르소가 미치지 않을까 싶다"며 "문지환도 기대된다. 다만 변수가 나오진 않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문지환은 올해 수원과 첫 맞대결에서 전반 29분 만에 퇴장당한 바 있다. 윤정환 감독은 "(문지환에게)별 얘기는 하지 않았다. 아픈 기억을 꺼낼 필요는 없다"며 "집중하자는 말만 했다. 선수 본인도 준비를 잘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달라진 수원의 분위기를 경계했다. 수원은 최근 12경기에서 8승 4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공격진의 간절함이 느껴지더라. 외국인 선수들이나 김지현의 폼이 올라왔다"며 "이규성의 합류 이후에 경기가 더 잘 풀리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 수원 삼성과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해 첫 수원 삼성과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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