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다 관중+승점 6 걸린 경기였는데... 쓰라린 홈 패배, 변성환 감독 "내가 부족해 졌다"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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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치명적인 패배다. 사실상 승점 6이 걸린 경기에서 석패한 사령탑이 연신 사과했다.

수원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치명적인 패배다. 추격이 급했던 수원은 끝내 승점 3 추가에 실패했다. 12경기 무패행진(8승 4무)을 달리고 있던 수원은 인천전 패배로 16경기 9승 4무 3패 승점 31에 머물며 인천(16경기 41점)에 10점 뒤처지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날 수원과 인천전에는 2018년 유료관중 전면 집계 도입 후 K리그2 사상 최다 관중이 몰렸다. 22625명 구름 관중이 약 3시간가량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레오(가운데)와 몸싸움을 벌이는 이명주(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레오(가운데)와 몸싸움을 벌이는 이명주(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성환(46) 수원 감독은 "주목을 많이 받은 경기였다. 새로운 관중 기록이 나올 정도로 많은 팬이 왔다"며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가슴이 많이 아프다. 인천에 두 번 모두 이기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많이 안타깝고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인천의 막강한 측면 자원을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전 수원은 제르소에 뒷공간 돌파를 허용한 탓에 박승호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바로우의 크로스를 제어하지 못하며 박승호에 결승골을 먹혔다. 변성환 감독은 "상대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준비했다. 수원이 구사하는 축구가 있다"며 "득점을 많이 하려 노력했다. 한 골밖에 따라가지 못했다. 이규성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골이 더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했다.

단독 선두 인천과 격차는 10점 차로 벌어졌다. 변성환 감독은 "시즌 전부터 여러 상황을 계획한다"며 "인천과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승점을 따기 위해 준비한다. 오늘은 감독이 많이 부족해 패배했다. 내일부터 다음 경기인 경남FC전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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