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착한' 토트넘 새 감독, 다운증후군 꼬마팬 위해... 전 세계 감동시킨 '찐한 우정'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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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팬 우디와 인사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오른쪽). /사진=TNT스포츠 캡처
꼬마팬 우디와 인사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오른쪽). /사진=TNT스포츠 캡처
잉글랜드 토트넘을 새롭게 이끄는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은 지도력뿐만 아니라 착한 마음씨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영국 TNT스포츠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과 '브렌트포드 꼬마팬' 우디와 찐한 우정을 소개했다.


덴마크 국적의 프랭크 감독은 2018년부터 2024~2025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를 맡았다. 이 기간 프랭크 감독은 우디와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우디는 다운증후군을 가졌지만, 다른 팬들과 마찬가지로 열렬히 브렌트포드를 응원하는 꼬마팬이다. 브렌트포드가 챔피언십에서 EPL로 승격했을 때도 우디는 관중석에서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프랭크 감독과 우디가 친해진 건 지난 2021년이었다. 우디의 사연을 알게 된 프랭크 감독은 직접 영상 편지를 만들어 우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메시지를 받은 우디는 감동을 받았다.


이후 우디가 경기장을 찾을 때면, 프랭크 감독은 직접 우디에게 다가가 두 손을 잡고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이는 프랭크 감독의 따뜻한 배려이기도 했다. 우디는 다운증후군으로 인해 말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불편함이 있는데, 대신 수화와 얼굴 표정 등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프랭크 감독도 우디를 위해 더 가까운 곳에서, 또 뚜렷하고 큰 동작으로 인사해 우디에게 미소를 선물했다.

특히 지난 2021~2022시즌, 브렌트포드가 EPL 개막전에서 아스널을 꺾는 이변을 만들 때 프랭크 감독과 우디의 찐한 우정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한편 프랭크 감독은 지난 13일 토트넘 감독으로 공식 부임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 3년이다. 프랭크 감독은 2020~2021시즌 브렌트포드를 74년 만에 EPL 승격시킨 뒤 쭉 중위권 성적을 유지해 EPL 안정권에 안착시켰다. 2024~2025시즌에는 리그 10위를 기록했다.

프랭크 감독은 공격적인 색깔에 상대 팀에 따른 맞춤 전술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에 프랭크 감독의 방출 조항인 1000만 파운드(약 184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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