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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나로 가투소. /사진=이탈리아축구협회 공식 SNS 갈무리 |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가투소를 이탈리아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투소 감독은 전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경질된 지 일주일 만에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지도자 생활 14년 만의 첫 대표팀을 맡게 된 가투소 감독은 시옹(스위스), AC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마르세유(프랑스), 발렌시아(스페인),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 등 총 10개의 클럽팀을 지도한 바 있다.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은 "가투소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이다. 대표팀 유니폼은 가투소 감독에게 피부와도 같다"며 선임을 반겼다.
이어 "그의 동기부여, 열정, 경험은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투소 감독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4차례(1934·1938·1982·2006년) 우승한 전통 강호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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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AFPBBNews=뉴스1 |
현재 I조 선두는 3승(승점 9)을 거둔 노르웨이다. 이어 이스라엘 2승1패(승점 6)로 2위, 에스토니아가 1승2패(승점 3)로 3위다. 승점이 없는 이탈리아가 1패로 4위, 몰도바가 2패로 5위에 자리했다.
가투소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투지 넘치는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화려한 플레이보단 정신력과 투지의 아이콘으로서 팀 안팎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가투소 감독은 오는 9월 에스토니아와 월드컵 예선 I조 조별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가 이탈리아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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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나로 가투소의 선임 소식을 전하는 이탈리아축구협회. /사진=이탈리아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