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맛 날 정도로"..아일릿, 데뷔 1년만 정공법 택했다 [스타현장][종합]

그룹 아일릿이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앨범 'bomb'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사진=김휘선 hwijpg@

걸 그룹 아일릿(ILLIT)이 피맛 날 정도로 무한 연습 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밤(bomb)'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윤아는 "벌써 앨범을 세 장이나 냈다는 게 뿌듯하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셨을 팬분들의 반응이 가장 기대된다. 이번 활동도 예쁘게 할테니 지켜봐달라", 원희는 "벌써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 굉장히 설레는데 '밤'은 아일릿의 당찬 매력과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이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주는 "'밤'에는 아일릿이 새로운 모습이 많아서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 기존의 아일릿의 색깔은 가져가면서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하는 "올해 첫 컴백이라서 기대된다. 지난해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만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다. 그만큼 많은 것을 준비했고 열심히 활동할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모카는 '밤' 활동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활동 정말 기대된다"는 모카는 "기다려주신 팬분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말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 있는 노래들로 가득 찬 앨범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룹 아일릿 원희가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앨범 'bomb'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아일릿 민주가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앨범 'bomb'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사진=김휘선 hwijpg@

'밤'은 '나'의 감정에 충실했던 지난 두 앨범에서 더 나아가 '너'와의 본격적인 상호작용이 시작되는 신보다. '애매한 건 확실하게, 모르겠을 땐 내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는 솔직하고 유쾌한 아일릿 표 정공법이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The Five Star Stories(ファイブスタ?物語)' OST '優雅なる?走(우아한 탈주)' 일부를 샘플링한 트랙으로 마법의 주문과도 같은 독특한 가사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아일릿은 '밤'을 통해 마법 소녀로 변신, 무한 긍정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마법이란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안에 잠들던 마법을 깨워 부정적인 내면의 감정들을 정면 돌파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이야기한다.

그룹 아일릿 이로하가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앨범 'bomb'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아일릿 민주가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앨범 'bomb'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아일릿 모카가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앨범 'bomb'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사진=김휘선 hwijpg@

윤아는 '빌려온 고양이'를 처음 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마그네틱'을 처음 들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번 노래도 그때 만큼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다. 제목을 들었을 때 '무슨 의미지?' 생각했는데 그 의미를 알고 나니까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표현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고 아일릿의 색깔이 한층 더 진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아일릿의 색깔이 담긴, 아일릿스러운 음악은 무엇일까. 원희는 "우리 음악엔 항상 솔직함이 묻어있다. 데뷔곡에서는 좋아하는 너를 위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표현했고 2집에서는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소중하다고 말하곤 했다. 이번엔 너를 좋아하는 내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모습에서 아일릿만의 당차고 솔직한 매력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아는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음악을 공감해주셔서 친근하고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또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낸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룹 아일릿이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앨범 'bomb'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06.16 /사진=김휘선 hwijpg@

아일릿은 데뷔 1년 만에 성장한 부분도 털어놨다. 가장 먼저 민주는 "목에 피맛이 날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 보컬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초 연습을 열심히 했다. 보컬 선생님도 내 노력을 알아봐주셔서 좋았다"면서 "이번 곡을 받은 뒤로 가사나 분위기에 맞게끔 보컬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그게 잘 안 됐다. 성장하기 위해 정말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으니까 우리가 불렀을 때 그 감정들을 자세히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로하는 "아일릿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대중분들에게 아일릿의 색깔을 알리고 싶다는 열정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안무가 조금 어려운 편이었는데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서 서로 격려하면서 연습했다", 원희는 "데뷔 후 대학 축제,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 이번 앨범도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다. 특히 성장한 부분은 표현력이다. '아일릿은 무대가 기대되는 그룹', '믿고 듣는 아일릿'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염원했다.

끝으로 아일릿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도 언급했다. '빌려온 고양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는 것. 민주는 "바쁘신 와중에 시혁 PD님께서 우리 노래를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안무가 예쁘다', ''빌려온 고양이'의 분위기를 잘 맞게 담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아일릿의 세 번째 미니앨범 '밤'은 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