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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안타를 때려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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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타점 기념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박준혁 롯데 단장(왼쪽)과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
전준우는 롯데 소속 누적 타점(1013타점)과 홈런(219홈런) 역시 2위이며 누적 안타도 3위다. 커리어 누적 통산 2010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전준우는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37)이 롯데 소속으로 때려낸 2077안타에 67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아직 절반도 치르지 않은 이번 시즌 중으로 손아섭을 3위로 밀어낼 수 전망이다.
경주고등학교-건국대학교를 졸업한 전준우는 '성실과 자기 관리의 표본'이다. 학창 시절부터 지역에서 유명했다. 대졸 선수임에도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2차례나 했고, 롯데 구단 역대 최다 출장 상위 5걸(이대호, 전준우, 손아섭, 강민호, 정훈) 가운데 유일한 대졸 입단 선수다. 프로 입문을 늦게 한 편이지만, 이미 어마어마한 누적 기록을 쌓았다.
이번 시즌 역시 69경기에 나선 전준우는 롯데가 치른 딱 1경기에만 결장했을 뿐이다. 지난 4월 11일 사직 NC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나섰다. 성적 역시 괜찮다. 타율 0.291(254타수 74안타) 6홈런 4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세부 지표 또한 좋다. 타자의 공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OPS(출루율+장타율)는 0.807에 달하고 득점권 타율 역시 0.306으로 준수하다. 심지어 이번 시즌 2차례 도루를 기록했는데 성공률이 100%다.
전준우는 꾸준하게 경기를 많이 나가는 부분에 대해 "선수라면 안 아픈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디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경기에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선수 생활을 했다. 사실 경기에 나가지 못하면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약간 죄짓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경기에 많이 나가려고 했다"고 되돌아봤다.
이번 시즌은 특히 리그 전체에 햄스트링 등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는 모양새다. 마지막으로 전준우는 "부상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선수들이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분명 아니다. 다치고 싶은 선수 역시 없다. 스트레칭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 부분은 꼭 정답도 아니다. 선수마다 알맞는 방법이 있는 것 같다. 부상도 야구의 일부라고 하지만, 모두들 몸 관리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리그 전체의 무탈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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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