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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모리야스 감독은 16일 일본 도쿄의 일본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마무리한 소감과 1년 남은 월드컵 계획, 각오 등을 이야기했다.
일본은 지난 3월에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가장 빨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팀 중 한국과 이란, 호주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고,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이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모리야스 감독에게 '감독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그는 "부담은 있는 건 맞지만 행복과 기쁨으로 일할 수 있는 멋진 직무라고 생각한다"며 "압박은 있지만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은 승패와 경기 내용에 따라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축구, 스포츠뿐 아니라 어떤 분야든 장단점이 있고 칭찬과 비판이 공존한다"며 "내게 칭찬보다 비판이 많을지 모르지만 우리를 바라보는 관심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무관심이야말로 외롭고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비판을 고맙게 생각하고 잠깐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정적으로 느끼지는 않는다. 비판 중 내가 생각하지 못했고 미처 선수들을 보지 못한 각도에서 생겨난 의견들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연이어 격파하며 16강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모리야스호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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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도 "일본 대표팀은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 매 경기 집중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일본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란 걸 우리가 다시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 전문가들도 유럽과 남미팀 외에 일본이 가장 먼저 월드컵 우승을 이룰 수 있다고 예상 중이다. 아시아 축구에 정통한 ESPN 소속 전문가 가브리엘 탄과 조이 린치는 아시아팀들의 월드컵에서 활약도를 전망하며 일본을 치켜세웠다.
이들은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진급으로 치른 호주와 최종전 패배 외에는 거의 무결점의 경기력으로 예선을 통과했다"며 "현재 일본에서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이 앞으로 1년 더 남았기 때문에 유럽과 남미를 제외하고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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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도안 리츠.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