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귀화 정책 실패 못 봤나' 말레이시아, 아르헨 선수 37명 '무더기 귀화' 준비... 라리가 빌바오 선수도 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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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미드필더 미켈 하우레기사르. /AFPBBNews=뉴스1
빌바오 미드필더 미켈 하우레기사르. /AFPBBNews=뉴스1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의 모습. /AFPBBNews=뉴스1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의 모습. /AFPBBNews=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 131위 말레이시아가 '무더기 귀화'를 준비 중이다.

말레이시아 '메트로'는 1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말레이시아와 혈연관계가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37명을 찾아냈다"며 "협회는 이른 시일 내에 이들과 접촉해 국가대표에 적합한 선수를 선별한 뒤 귀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A대표팀에는 이미 귀화 선수들이 상당수 활약 중이다. 최근 공격수 주앙 피게이레두, 호드리고 올가도를 비롯해 파쿤도 가르세스, 이마놀 미추카, 존 이라사발 5명이 대거 귀화한 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0일 동남아 강호 베트남과 A매치에서 피게이레두, 올가도의 골을 앞세워 4-0으로 완파했다.

아르헨티나 선수 외에도 말레이시아는 스페인 라리가 빌바오에서 뛰는 21세 미드필더 미켈 하우레기사르의 귀화도 추진 중이다. 하우레기사르는 할아버지가 말레이시아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축구 팬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말레이시아 축구 팬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말레이시아의 귀화 정책이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년 전부터 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지만 실패한 중국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9년 엘케손, 페르난지뉴 등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켰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는 등 성과는 미미했다. 이번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장광타이, 세르지뉴, 양밍양까지 귀화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됐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이 출전국이 늘어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3승7패(승점 9)로 C조 5위로 3, 4위에게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

중국과 한 조에서 경쟁했던 인도네시아도 적극적인 귀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6월 A매치 소집 명단 32명에는 무려 19명이 포함됐다.

빌바오 미드필더 미켈 하우레기사르. /사진=빌바오 공식 SNS 갈무리
빌바오 미드필더 미켈 하우레기사르. /사진=빌바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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