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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사사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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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대화하고 있는 사사키. /AFPBBNews=뉴스1 |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가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16일(한국시간) 기자들과 인터뷰 도중 '사사키의 이번 시즌 등판은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다. 사사키를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없는 것을 전제로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사사키는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다. 총 34⅓이닝 동안 29피안타(6피홈런) 18실점(18자책) 22볼넷 24탈삼진 피안타율 0.22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9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4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5실점을 기록한 이후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어느 정도 휴식을 갖고 캐치볼을 해봐도 사사키 어깨의 불편 증세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5월말 정도에 캐치볼을 재개해봤지만 사사키의 몸 상태는 개선되지 않았다. 때문에 재활 일정이 정체됐다. 어깨에 주사 치료까지 병행했지만 아직까지 캐치볼을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아직 훈련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통증이라기보다는 어깨 쪽에 긴장감 또는 위화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지금 공을 잡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사사키에 대한 부상 우려는 꾸준하게 나왔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최고 시속 165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하지만 2022시즌 129⅓이닝이다. 커리어를 통틀어 100이닝을 넘겼던 시즌은 딱 2번이다. 2024시즌 111이닝을 던졌다.
사사키는 NPB에서 최고 시속 165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꾸준하게 '유리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내구성이 약하다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다저스 입단 후에도 사사키는 최고 구속이 시속 160km에 미치지 못했다. 마지막 애리조나전에서 사사키의 최고 구속은 시속 97.5마일(약 156.9㎞)에 불과했다.
심지어 5월 초부터 사사키는 어깨가 불편했지만, 통증을 숨기고 등판을 강행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결국 이런 모습이 시즌 아웃까지 이어진 모양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사사키는 지바 롯데 시절에도 1년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적이 없다. 규정 이닝도 단 한 차례도 채우지 못했다. 6일마다 등판하는 일본에서도 어려웠는데, 5일마다 마운드에 오르는 미국에서는 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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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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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