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역대 최고 대회라며?' 벌써 흥행 참패 위기, 무려 5만석 '텅텅' 비었다 "의미 없는 경기... 관심도 없어"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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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D조 1차전 경기 중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상당수 비어보이는 경기장 좌석. /AFPBBNews=뉴스1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D조 1차전 경기 중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상당수 비어보이는 경기장 좌석. /AFPBBNews=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의 굴욕이다. 야심 차게 준비한 역대 최고의 클럽 대항전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첼시는 5만 개의 빈 좌석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며 "최대 71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서 22137명의 관중이 모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FIFA는 약 26000명의 관중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첼시는 1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D조 1차전에서 LAFC(미국)를 2-0으로 꺾었다.

콜 파머(왼쪽)와 올리비에 지루(오른쪽)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D조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콜 파머(왼쪽)와 올리비에 지루(오른쪽)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D조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세계적인 구단의 방문에도 미국 현지는 해당 경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약 5만 개의 좌석이 텅 비었고, 첼시는 비교적 썰렁한 분위기 속 경기를 치렀다. 'BBC'에 따르면 해당 경기의 가장 저렴한 티켓은 37파운드(약 7만 원) 수준이었다. 온라인에서는 26파운드(약 4만 8000원)에 판매됐다. 심지어 경기장 거의 전 지역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남는 표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역대 최고 규모로 확대된 클럽월드컵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축전을 통해 "FIFA 클럽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이다. 다른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규모로 구단 전체에 혜택을 주겠다"라며 "대회에서 발생한 수익은 구단에 분배된다. FIFA는 단 1달러도 받지 않겠다. 세계 축구 개발을 위해 보관 중인 FIFA의 준비금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다.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DAZN'의 계약이 주효했다. FIFA는 클럽월드컵 중계권료로 10억 달러(약 1조 4440억 원)를 받았고, 해당 금액을 상금으로 내걸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흥행 참패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BBC'에 따르면 한 미국 기자는 "미국인들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는 대회다. 새로 생긴 대회다. 모르는 대회를 돈을 주고 보기는 매력이 없을 것"이라며 "미국에는 대회 조직위가 없었다. FIFA가 내부적으로 처리했다. 내년 북중미월드컵에는 많은 사람이 찾겠지만, 클럽월드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FIFA는 빈 좌석 5만 석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라며 "꽉 찬 일정에 클럽월드컵을 억지로 끼워 넣었다. 대중의 기대를 모으기는 애초에 어려웠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1의 울산HD를 비롯해 한국 유럽파들도 참가할 전망이다. 김민재(29)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C조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맞붙는다. 이강인(24)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은 B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격돌한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D조 1차전 경기 전 몸을 푸는 첼시 선수들. /AFPBBNews=뉴스1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D조 1차전 경기 전 몸을 푸는 첼시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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