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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선발 등판한 오타니.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4연전 가운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8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의 최고 구속은 시속 100.2마일(약 161.3㎞)을 기록했다. 공이 다소 날렸고 스트라이크는 16개였다.
이날 오타니는 2023년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등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치른 투수 복귀전이었다.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계속해서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 2024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주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투수 복귀 과정이 다소 늦어졌다.
오타니는 1회초 샌디에이고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정타는 아니었고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것이다. 다음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폭투를 범한 오타니는 아라에즈에게 중전 안타를 추가로 맞았다.
순식간에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오타니는 마차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실점을 막진 못했다.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로 타티스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실점 이후 오타니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다음 개빈 시트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운 오타니는 잰더 보가츠까지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1회에만 28구를 던져 다소 공이 많았다.
오타니는 투구 직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까지 잘 끌고 갔지만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의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오타니는 2회초 시작과 동시에 앤서니 반다와 교체되며 지명타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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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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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끌고 다니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