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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는 임지열(왼쪽)과 송성문. /사진=선수협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와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유소년 야구클리닉 '두드림(DODREAM)'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두드림(DODREAM)'은 선수협이 주관하고 KBO 리그 10개 구단이 함께하는 유소년 대상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야구 선수가 직접 포지션별 훈련을 지도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시즌 중 매주 월요일, 각 구단 홈구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수협에 따르면 이번 클리닉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협조로 진행되었으며,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내 구장이라는 특성 덕분에 쾌적한 환경 속에서 훈련이 이뤄졌다. 참가한 유소년 선수 100여 명은 포지션별 맞춤 지도를 받으며, 선수들과 함께 직접 뛰고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선수협회 이사이자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인 송성문(29) 이사가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송성문 이사는 더위에 지친 참가 학생들을 위해 직접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밝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후에는 자신이 직접 착용했던 실착 유니폼과 야구배트 등 애장품을 기증해 풍성한 경품 행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송성문 이사는 "아이들이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고, 그 열정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프로 선수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투수 이강준(24) 역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훈련한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어린 시절 이런 경험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고 있어서 진심을 담아 지도했고, 이 친구들이 언젠가 다시 프로 무대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리닉 후에는 사인회 및 기념 촬영 시간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현역 선수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야구에 대한 동기부여와 열정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두드림' 클리닉은 약 3시간 동안 안전하게 진행되었으며, 참가 학생들은 기술 향상뿐 아니라 정서적 교감까지 더한 특별한 하루를 경험했다.
선수협과 10개 구단이 함께하는 야구클리닉 "두드림"은 오는 6월 23일 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순서로 진행되며, 잠정 연기되었던 NC다이노스의 야구클리닉은 7월 7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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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가운데)가 유소년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선수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