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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공격수 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
영국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토트넘 소속 임대 선수를 예상했다. 매체는 "양민혁을 비롯해 브리얀 힐, 윌 랭크셔, 제이미 돈리가 임대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도 이날 양민혁의 임대를 예상했다. 그는 "양민혁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인 챔피언십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10대 선수가 조금 미숙할 수 있어도 재능이 크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계속 발전하기 위해 이번 여름 또 다시 임대될 것이다. EPL보다 낮은 하부 리그에서 좀 더 기량을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를 떠났다. 경기 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토트넘에서 짧은 시간 영국 축구의 혹독한 적응 시간을 보낸 양민혁이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한 달 빠르게 영국으로 건너가 구단에 합류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다른 토트넘 유망주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양민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QPR 임대 후 펄펄 날았다. 이적하자마자 주축 공격수로 낙점되며 매 경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14경기 출전 2골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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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
토트넘은 양민혁의 임대에 만족한 느낌이다. 요한 랑게 토트넘 기술 이사는 지난 시즌 도중 구단과 인터뷰에서 양민혁의 임대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바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임대는 성장을 위해 거치는 중요한 단계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는 모든 선수의 80%가 임대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민혁과 윌 랭크셔, 루카 군터 등이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이 출전하는 것은 선수 경력에 있어 올바른 단계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토트넘 역사를 쓴 중요한 선수들도 성장의 일환으로 임대를 경험했다. 때문에 좋은 임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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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지난 4월 10일 영국 옥스퍼드 카삼 경기장에서 열린 QPR 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1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