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수'가 한화 선두 지켰다! 156㎞+KKKKKKKKK 대호투, 안치홍 스리런까지! 파죽의 5연승 질주 [부산 현장리뷰]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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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어렵게 되찾은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9)의 호투 속에 연승을 이어갔다.

한화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42승 27패 1무(승률 0.609)가 됐다. 같은 날 열린 2위 LG 트윈스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한화는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지난 14일 대전 LG전 이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화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 와이스였다. 그는 8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완봉에도 도전할 수 있는 투구 수였지만, 일요일 등판을 위해 9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156㎞까지 나왔다.

한화는 이날 이원석(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하주석(유격수)의 선발 타순을 들고 나왔다. 키스톤 콤비만 황영묵-이도윤에서 이도윤-하주석으로 교체됐다.


이에 맞선 롯데는 전민재(유격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손호영(2루수)-정훈(1루수)-정보근(포수)-김동혁(중견수)이 출격했다. 장두성의 결장 속에 매 경기 1번 타순이 바뀌고 있는 롯데는 이날 전민재를 리드오프로 내세웠다.

한화 안치홍이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한화 안치홍이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1회와 2회 모두 세 타자로 공격을 마감한 한화는 3회 대포를 앞세워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2사 후 이원석이 볼넷으로 나간 후 안치홍이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의 높게 들어온 포크볼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개인 1호 아치였다.

하지만 롯데는 찬스는커녕 출루조차 봉쇄됐다.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를 당한 롯데는 3회 선두타자 정훈이 안타로 나갔지만, 이후 다시 13타자 연속 범타로 돌아서야 했다. 무기력하게 아웃을 추가하던 롯데는 7회말 정훈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화 역시 한동안 점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상대의 어설픈 수비 속에 추가점을 올렸다. 8회초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의 번트 시도 때 투수와 3루수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내야안타가 되는 동시에 3루수 김민성의 송구가 뒤로 빠지며 문현빈이 득점했다. 이 과정에서 1루수 정훈이 송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흘리면서 3루로 간 노시환까지 홈을 밟았다.

이후 한화는 이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후 이도윤이 안타에 이어 이재원이 우중간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6-0까지 달아났다. 와이스를 9회 내린 한화는 김종수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화 노시환(왼쪽)이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한화 노시환(왼쪽)이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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