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다들 다치지 말라고" 윤호영 감독, 3x3 선수로 깜짝 출전... "선수들과 추억 기대"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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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윤호영 감독. /사진=KBL 제공
선수 시절 윤호영 감독. /사진=KBL 제공
남자프로농구 레전드로 활약했던 윤호영(41) 중앙대 감독이 모처럼 코트를 누빈다. 3x3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올림픽공원 3x3 전용코트에서 '2025 KOREA 3x3올팍투어 시즌' 2주차 대회가 열린다"고 17일 전했다.


중앙대 농구부 사령탑인 윤호영 감독도 깜짝 출전한다.

윤호영 감독은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성균관대 코치 때부터 3x3에 출전하려고 했는데, 중앙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중앙대로 나가게 됐다. 현재 3x3 기술위원회도 하고 있다. 홍보도 되고 선수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가지로 좋은 의미가 있다"고 출전 결심을 설명했다.

이어 윤호영 감독은 "선수들도 좋아한다. 그런데 선수들보다 제가 걱정이다. 성균관대 코치로 있을 때는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다 보니 몸이 됐는데, 감독이 되고 나서 훈련을 같이 못했다. 조금씩 몸을 만들었지만, 공은 못 만졌기에 걱정이 된다"면서 "민폐를 끼칠까 걱정"이라고 하하 웃었다.


윤호영 감독이 다소 엄살을 부렸으나, 그는 현역 시절 KBL을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였다. 윤호영 감독은 낙생고-중앙대를 졸업해 2008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당시 동부(현 원주 DB)에 지명된 후 은퇴까지 16년간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현역 시절 '원주산성 트리플 타워'의 한 축을 담당하며 프로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며 수비와 리더십 모두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윤호영 감독(오른쪽). /사진=KBL 제공
윤호영 감독(오른쪽). /사진=KBL 제공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한 윤호영 감독은 성균관대 코치로 있다가 지난 4월 중앙대 농구부 지휘봉을 잡았다. 또 올해 대한민국농구협회 3x3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3x3와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더 나아가 이번 3x3에 선수로 출전, 제자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윤호영 감독은 "오늘 하루 연습하고 출전해야 한다. 지금도 체육관에 나와 보강 훈련을 하면서 공을 만지고 있다. 일단 제 목표는 안 다치는 게 목표다. 많은 분들이 '(출전하는 거) 맞아?'라고 연락이 오더라. 다들 다치지 말라고 하더라. 선수들도 안 다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이제 감독된 지 두 달이 됐는데, 이번 출전으로 선수들과 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5x5도 마찬가지이지만, 3x3도 현장에서 보는 게 더 재밌다. 이전보다 룰도 많이 바뀌었다. 셋업하지 않고 바로 경기를 진행하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올팍투어 모습.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올팍투어 모습.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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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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