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야 한다" 김태형 굳은 각오, 롯데 황성빈·나승엽·윤동희·장두성·유강남 다 빠져도 희망 있다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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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왼쪽)과 롯데 김태형 감독.
한화 김경문 감독(왼쪽)과 롯데 김태형 감독.
3.5경기 차 1위와 3위에 위치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운명의 3연전을 맞이한다. 부상자가 많지만, 롯데는 그래도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롯데와 한화는 17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4승 3패로 롯데가 우세하지만, 접전을 펼치고 있다 .


경기 전 기준 한화는 시즌 41승 27패 1무(승률 0.603)로 단독 1위, 롯데는 37승 30패 3무(승률 0.552)로 3.5경기 뒤진 3위에 있다. 두 팀 모두 지난해 하위권(롯데 7위, 한화 8위)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뜻밖의 결과다.

롯데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로 황성빈이 5월 초 이탈했고, 타격 재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 나승엽이 수비 훈련 도중 눈에 타구를 맞았다. 여기에 윤동희마저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빠졌다. 지난 주에도 장두성이 12일 수원 KT전에서 견제구에 맞아 폐 타박에 의한 출혈로 이탈했다.

남은 선수들도 썩 좋지는 않다. 이날 롯데는 경기를 앞두고 포수 박재엽을 1군에 등록했는데,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정)보근이 무릎도 안 좋고 해서 일단 (포수) 세 명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2군에 내려간 유강남도 어깨가 조금 좋지 않아 공을 못 던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다. 김태형 감독은 "부상 선수가 빠졌다지만 이겨야 한다"며 "해야죠. 안할 수 없다. 경기를 해서 할 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면은 있다. 나승엽과 장두성이 다음 주면 돌아온다. 김 감독은 "나승엽은 오늘(17일)부터 제대로 연습에 들어간다. 다음 주는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장)두성이도 마찬가지다. 다음 주면 두 선수 다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전민재(유격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손호영(2루수)-정훈(1루수)-정보근(포수)-김동혁(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좌완투수 터커 데이비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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