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이선빈 "첫 공포 영화, 진심이라 망설여..어려운 장르"[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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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 /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오
이선빈 /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오
배우 이선빈이 영화 '노이즈'를 통해 첫 공포 영화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의 배우 이선빈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 분)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

이선빈이 연기한 주영은 사라진 동생을 찾아 아파트로 돌아온 뒤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로, 밤낮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층간소음과 동생이 사라진 뒤 들리기 시작한 수상한 소리들로 고통받으며 날이 갈수록 예민해진다. 이선빈은 때로는 공포에 휩싸여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소음에 예민해져 작은 일에도 분노하는 모습까지, 날이 갈수록 예민하고 피폐해지는 주영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선빈은 '노이즈'를 통해 첫 공포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공포 영화 마니아라는 이선빈은 "사실 여배우들한테는 신인 때부터 공포 영화 섭외가 많이 들어오긴 한다. 저도 많이 들어왔는데 저는 오히려 제가 진심인 분야를 조심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웹툰이 실사화가 많이 되는데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나 캐릭터면 조심스럽고, 잘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고사한 적도 많다. 그런 것처럼 그동안 공포영화는 너무 좋아하는데 제 외모나 연기 톤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못 했다.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근데 주제의 힘이 컸던 것 같다. 다른 건 판타지적인 게 많은데 평범한 사람들도 층간소음은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에게는 처음으로 용기가 났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공포 영화 출연은 조심스럽다며 "이번에 해보고, 제일 어려운 장르라는 걸 느꼈다. 더 신중하게 고를 것 같다"면서 "영화에서 연기하는 캐릭터는 당장 1, 2초 뒤에 상황을 누구보다 몰라야 하는데 배우로서는 장치 없이 연기하기 때문에 철저하고, 계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근데 그게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내 욕심에 막 덤비면 안 되는 장르라는 걸 느꼈고, (대본이) 매력적이라면 물론 하겠지만, 진짜 신중하게 선택하려고 한다. '노이즈'였기 때문에 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촬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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