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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이 17일 SSG전 3회말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
송성문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회말 우전 안타를 날린 뒤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023년 8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31번째 연속 도루 성공. 자신이 갖고 있는 기록을 또다시 새로 썼다.
송성문은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전 도루를 성공하며 30연속 도루를 달성하며 '바람의 아들'로 불린 이종범 KT 위즈 코치는가 1997년 5월 19일 군산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6월 27일 잠실 LG전까지 달성한 29개 연속 도루 기록을 넘어섰다.
송성문은 도루왕을 꿈꿀 만큼 압도적인 대도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급반등하며 키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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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31연속 도루를 성공시키며 KBO의 연속 도루 역사를 스스로 갈아치웠다. |
올 시즌엔 지난달 초까지 2할대 초반에 머물며 극심한 타격 부침을 겪었으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타격감이 살아나자 그만큼 출루가 늘었고 이는 도루로도 자연스레 연결됐다. 순도 높은 도루 성공률은 키움엔 특히나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팀 타율은 0.232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도루에서도 28개로 10위 KT(27개)에 단 하나 앞선 9위다. 다만 도루 성공률은 송성문을 필두로 87.5%로 단연 1위에 올라 있다.
힘겹게 출루한 뒤 한 베이스를 더 밟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100% 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송성문의 주루의 가치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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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안타로 출루하는 송성문(오른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