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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에서 조현우의 선방에 득점 기회가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는 독일 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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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는 조현우. /AFPBBNews=뉴스1 |
조현우는 17일(한국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도르트문트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준비가 돼 있고, 즐길 준비도 됐다"며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우가 조별리그 상대 중에서 도르트문트전을 콕 집어 기대하고, 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독일축구에 절망과 눈물을 안겼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조현우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골문을 지켜 무려 6개의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른바 '빛현우'라는 별명이 등장한 것 역시 독일전에서 선보인 맹활약 덕분이었다.
FIFA 역시도 "조현우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특히 독일전에선 한국의 영웅으로 등극했다"며 "독일은 조현우의 벽을 뚫지 못한 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는 7년 전 독일과의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도르트문트와 이번 대결을 특히 기대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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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샬럿에서 진행 중인 울산 HD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훈련 중인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조현우는 "다른 상대팀들과도 경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K리그 팀이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건 한국축구에도 큰 도움이 될 거다. 클럽 월드컵을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목표는 16강이다. 이를 위해선 치열한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조현우는 "클럽월드컵은 거대한 글로벌 축구 축제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있고 팀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며 "축구에서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는 스포츠다. 한국축구를 대표해서 이번 대회에 나서는 만큼, 16강 진출을 목표로 더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8일 오전 7시 마멜로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22일 오전 7시 플루미넨시, 26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와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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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경기 일정. /사진=울산 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