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승리는 언제쯤' 김기동 감독 강원전 무승부 아쉬움 "외줄 타는 느낌... 지면 하위권 내려갈 수도"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6.17 22:03

글자크기조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54) FC서울 감독이 감독이 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은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광주FC전 3-1 승리에 이어 2경기 무패(1승1무) 행진을 이어간 서울은 승점 26(6승9무5패)으로 6위를 유지했다. 3연패 뒤 무승부를 올린 강원은 승점 22(6승4무9패)로 10위에 자리했다.

강원 공격수 이지호에게 왼쪽 측면을 내주며 불안했던 서울은 결국 이지호의 전진 패스에 당했다. 전반 25분 이지호의 절묘한 전진 패스를 받은 이상헌의 득점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을 투입했고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강원 진영을 계속 흔들던 문선민은 후반 27분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정승원이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슛이 강원 수비수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떴다. 쇄도하던 문선민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FC서울 공격수 문선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홈에서 오랫동안 승리가 없었는데 지난 광주전에 이어 연승하고 싶었는데. 팬들에게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났다. 서울은 지난 3월 29일 대구FC와 3-2 승리 이후 홈 승리가 없다.

이어 "선수들이 광주전 수중전을 뛰고 나서 전반전에 몸이 무거웠다. 찬스를 놓치면서 상대에게 실점 빌미를 제공해 실점했다. 동점골을 넣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출신 골잡이 클리말라는 후반 17분 린가드를 대신 교체 투입돼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약 28분을 뛰었지만 데뷔골은 무산됐다.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는 적응하는 단계다. K리그는 경기 템포가 차이 나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계속 좋아질 거라 기대한다. 마인드가 좋고 성실하게 훈련하는 선수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김기동 감독은 시즌 전반기를 돌아보며 "외줄 타기하는 느낌이다. 1~2경기 이기면 바로 순위가 올라설 수 있고 지면 밑으로 내려갈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경기 기복이 심했지면 이번 시즌은 이런 면에서 좋아졌다. 득점만 더 터져준다면 남은 경기에서 순위가 더 올라갈 것이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