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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지난 2월 스피드온배, 5월 KCYCLE 스타전에 이어 올해 3번째 큰 대회인 왕중왕전은 선발, 우수, 특선 등급별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명실상부 상반기 경륜 최고 권위의 대회다.
임채빈(25기, SS, 수성)이 등장하기 전까지 왕중왕전은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이변이 많이 나왔었다. 그랑프리 5회 우승에 빛나는 정종진(20기, SS, 김포)조차도 그랑프리를 우승한 다음 해 왕중왕전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17년과 18년 왕중왕전은 정하늘(21기, S1, 동서울)이 우승했고, 19년에도 황인혁(21기, S1, 세종)이 우승을 차지했다. 19년과 20년은 코로나19로 왕중왕전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임채빈 등장 이후 그 공식은 모두 깨졌다. 임채빈은 21년 그랑프리 첫 우승 이후 다음 해인 22년 왕중왕전에 우승했고, 23년과 24년에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해 현재 왕중왕전 3연패 중이다. 4연패 전망도 매우 밝다. 임채빈의 유일한 경쟁자 정종진은 올해 임채빈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정종진은 김포팀 동료들의 선행, 젖히기를 추주하면서 임채빈의 추격을 따돌리는 작전을 폈지만, 결과는 늘 임채빈의 추입 승으로 끝났다.
최근 임채빈은 1인 독주체제라 봐도 무방할 만큼 임채빈의 기량이 압도적이다. 또 다른 슈퍼 특선 양승원(22기, SS, 청주), 인치환(17기, SS, 김포), 전원규(23기, SS, 동서울)도 최근 도전선수들에게 심심찮게 일격을 당하는 등 부침이 있는 모습을 보여,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임채빈의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복수의 경륜 전문가들은 "특선급은 임채빈에게 정종진이 도전하는 양상이지만, 우수급과 선발급은 결승 진출자를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렵다. 선수 간 기량 차가 거의 없어 이번 왕중왕은 매경주 명승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