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형'이 2군에 커피차 쐈다! 왜 통 큰 선물 했나, "부상선수들 건강히 회복하길" 바람

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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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과 윤동희, 장두성이 주장 전준우가 보낸 커피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성빈 인스타그램 갈무리
롯데 황성빈과 윤동희, 장두성이 주장 전준우가 보낸 커피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성빈 인스타그램 갈무리
더운 날씨에 2군에서 고생하는 후배들을 위해 주장이 커피차를 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9)가 통 큰 선물을 했다.

전준우는 17일 롯데의 2군 구장인 경남 김해시 롯데 상동야구장에 커피차를 보냈다. 커피차에는 '캡틴 NO.8 준우형이 쏜다!'라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외야수 황성빈(28)은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며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선배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손가락을 다친 황성빈과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윤동희(22), 주루 도중 폐 타박을 입은 장두성(26) 등이 함께 커피차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날씨에 야구장도 더위에서 예외는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전준우의 통 큰 커피차 선물로 후배들은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왜 전준우는 커피차를 선물했을까. 그는 "종종 보내고 있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요즘 부쩍 날씨도 덥고한데, 상동에서 고생하고 있는 후배들 시원하게 커피와 음료 마시고 힘내라고 보냈다"며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건강하게 회복해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준우의 말처럼 롯데는 현재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황성빈을 시작으로 윤동희와 나승엽(눈 출혈), 장두성 등이 빠졌다. 포수진에서도 1군에 남은 정보근은 무릎이 좋지 않고, 2군에 재정비를 위해 간 유강남도 어깨가 좋지 않아 송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3위권을 유지하며 분전하고 있다.

전준우는 올 시즌 70경기에 출전, 타율 0.288(257타수 74안타) 6홈런 43타점 32득점, OPS 0.79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초반 1할대 부진에 빠졌지만, 4월 중순 이후 반등하면서 이후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주장으로서 예상 밖 호성적에도 선수단을 다잡으면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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