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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눈에 띄는 점은 손호영의 말소 소식이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6회초 수비에서 한태양으로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당시 롯데 구단은 "5회 말 타석에서 먹힌 타구가 나왔고, 통증이 있어 관리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의 부상으로 밝혀졌다. 롯데는 18일 "손호영이 17일 경기 타격 중 우측 2번째 손가락 통증 발생으로 부산 거인병원 검진 받았고 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 2주 재활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손호영은 올해 53경기에서 타율 0.253 2홈런 22타점 OPS 0.61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9홈런을 친 모습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근에는 2루수로 나서고 있었다.
대신 롯데는 육성선수 박찬형을 정식선수로 등록하며 1군에 콜업했다. 언북중-배재고 출신의 박찬형은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 후 연천 미라클과 화성 코리요 등 독립야구단을 거쳤다. 신경식 화성 코리요 감독의 지도를 받고 올 시즌 타율 0.379, 26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 1위에 위치했었다.
이후 박찬형은 올해 5월 15일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18일 기준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 타율 0.255,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찬형은 스타뉴스와 만나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어깨가 강한 편이다. 타격에서는 콘택트가 좋고 삼진 안 먹을 자신이 있다. 번트도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해서 작전수행능력이 좋다"고 장점을 언급했다. 이어 "수비에서는 포구 때 급한 면이 있고, 타격에서 파워를 늘려야 한다"며 보완점도 얘기했다.
박찬형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 건 Studio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통해서였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불꽃 파이터즈에 합류한 그는 좋은 수비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김성근 감독님이나 이광길 코치님, 선배님들께 많이 배웠다. 스스로도 한층 성장했다고 느낀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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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찬형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