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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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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 /AFPBBNews=뉴스1 |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은 17일(한국시간) 후지나미의 방출을 고지했다. 이번 시즌 후지나미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21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5월 19일부터 이어온 최근 마이너리그 8경기에서 무실점 행진도 소용이 없었다. 6월 들어 4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이었지만 중도 퇴출당한 것이다.
후나나미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드래프트 동기이자 절친으로 알려졌다. 후지나미와 오타니는 2012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에서 일본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2012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타니는 1라운드로 닛폰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었고 후지나미는 1라운드로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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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불펜에서 뛰던 후지나미. /AFPBBNews=뉴스1 |
2023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와 1년 계약을 맺은 후지나미는 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지만 커리어 통산 64경기에 나섰다. 2023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다만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된 이후 불펜으로만 나서 30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85의 가능성을 보였다. 2023시즌 애슬레틱스와 볼티모어 등 2팀에서 메이저리그 6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7.18을 기록했던 후지나미는 2024시즌 뉴욕 메츠, 2025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지만, 마이너리그만 전전하고 말았다.
후지나미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는 일본 데일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지나미에 대해 "선수와 우선 이야기를 해본 뒤 상황을 살펴보겠다. 일본프로야구도 포함해서 행선지를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코마 구단 관계자 역시 "후지나미는 다른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여전히 건강하고, 지금도 빠른 공을 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공교롭게 KBO 리그 출신 고우석(27)이 방출된 날이기도 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1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남기고 있었다. 심지어 트리플A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9의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있었지만,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