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여성 차별'에 분노 폭발.."세상이 바뀐 지가 언젠데"[유퀴즈][별별TV]

정은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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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방송인 유재석이 장례지도사를 향한 성차별적 인식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98회에는 29세 장례지도사 성예린 씨가 출연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성예린 씨는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장례지도사의 길에 들어선 계기와, 무연고 시신 100구를 배웅한 후 정신적으로 힘들어 자다 말고 소주 한 병을 꺼내 마신 사연 등을 털어놨다. 또한 유족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던 경험도 조심스럽게 공유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그는 여전히 장례 현장에서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고백했다. "옛날에 '여자는 제삿상에 숟가락도 올리면 안 된다, 손도 대면 안 된다, 여자는 제사할 때 뒤로 물러나 절도 못 한다는 말'이 있지 않냐"고 말하자, 이를 들은 유재석은 "그게 언제적 얘기인데"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성예린 씨는 "입관 후 제사 지도를 하러 갔는데, 아들부터 손자까지 남자 가족들만 줄을 서 있었다. 제가 지도를 돕기 위해 숟가락을 건드리려 하니 째려보고, 술잔을 들려 하니 뺏긴 적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축문을 낭독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영정 사진 앞에서 무릎을 꿇는 순서였는데, 그 자리에서 본인만 무릎을 꿇었고, 결국 그날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며 당시의 상처를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아직도 이런 분들이 계시냐. 세상이 바뀐 지가 언젠데 아직도"라며, 여성이 장례 절차를 주도해선 안 된다는 낡은 인식과 관행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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