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끝내기 스리런포' 삼성, 0:3→6:3 대역전쇼! 2연승→선두권 맹추격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6.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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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런 타구를 감상하는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홈런 2방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서 6-3으로 역전승했다. 0-3으로 끌려갔지만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뒤 연장 10회 3점 홈런이 나와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삼성은 2연승하며 선두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5경기에서 4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두산은 2연패를 당했다.

이날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3회초 2사 이후 이유찬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쳤고 후속 김동준이 중전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 케이브의 중전 안타와 임종성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유찬의 1루 땅볼로 2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김동준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2사 이후 구자욱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직후 디아즈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8회말에도 1사 이후 김성윤의 좌전 안타 직후 나온 구자욱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연장에 돌입한 경기는 10회말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1사 이후 김성윤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다. 다음 구자욱이 자동 고의 4구를 얻어냈고 디아즈가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포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은 5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황동재, 김태훈, 배찬승, 이호성, 김재윤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김재윤은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3승 4패)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기회를 잘 만들었고, 구자욱과 디아즈가 멀티 히트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디아즈는 홈런 2개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6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두산 5번째 투수로 나온 마무리 김택연은 1⅓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