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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을 치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AFPBBNews=뉴스1 |
알렉산더아놀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0분 교체됐다.
오른쪽 측면 풀백으로 나선 알렉산더아놀드는 공-수를 넘나들며 측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려 애썼다. 후방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력에선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게 현지 공통된 설명이다. 이날 알렉산더아놀드는 패스 성공률 89%, 드리블 성공 1회(2회 시도), 크로스 성공 1회(5회 시도) 등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아스는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아예 평점을 매기지 않았다. 아스는 스페이드(♠) 개수로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3개가 만점이다. 이날 알렉산더아놀드는 아예 스페이드를 받지 못했다. 함께 이날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른 딘 하위선이 1개의 스페이드라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평점을 아예 받지 못한 선수는 알렉산더아놀드와 주드 벨링엄, 라울 아센시오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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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을 치른 뒤 스페인 매체 아스로부터 평점을 받지 못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사진=아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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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을 치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오른쪽). /AFPBBNews=뉴스1 |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 전까지 오직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뛰었던 이른바 '성골 유스'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만 통산 259경기에 출전해 18골 64도움을 기록했다. 유스 시스템을 거쳐 핵심 선수로 성장한 만큼 리버풀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다만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리버풀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번번이 뿌리쳤고, 결국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거액의 이적료 수익이라도 친정팀에 선사한 것도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이달 말까지인 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 조기 종료를 원했고, 이 과정에서 1000만 파운드(약 185억원) 정도의 보상금이 발생한 게 전부다.
심지어 그동안 영국과 리버풀에서만 뛰었던 선수가 마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일찌감치 준비라도 한 듯 스페인어로 입단식 연설을 한 것도 리버풀 팬들 입장에선 배신감을 들게 할 만했다. 팀을 옮기자마자 "꿈이 이뤄졌다" 등의 발언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일부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한 배신감 탓에 그의 유니폼을 불태웠을 정도다.
한편 이날 레알 마드리드를 알힐랄과 1-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34분 호드리구의 땅볼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으나, 7분 뒤 페널티킥 동점골을 실점한 뒤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에서 48%-43%(9% 경합)로 알힐랄과 치열하게 맞섰다. 슈팅 수에선 21-13으로 크게 앞섰고, 유효슈팅 수에서도 8-2로 우위였으나 결과는 무승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