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야구→골프→KPGA 장타상' 최영준, 챌린지투어 우승 "내년 시드 재확보 목표"

신화섭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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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이 18일 KPGA 챌린지투어 8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KPGA
최영준이 18일 KPGA 챌린지투어 8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KPGA
야구 선수 출신 골프 선수 최영준(23)이 KPGA(한국남자프로골프) 챌린지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며 KPGA 투어 복귀의 꿈을 키웠다.

최영준은 지난 17~18일 이틀간 경남 합천의 아델스코트CC 마운틴, 레이크 코스(파72·7013야드)에서 열린 2025 시즌 'KPGA 챌린지투어 8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000만 원)'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전했다. 첫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던 그는 18일에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이후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추가하는 등 8타를 줄이는 뒷심을 과시했다.


우승 후 최영준은 KPGA를 통해 "올해 아델스코트CC에서 처음 KPGA 챌린지투어 대회가 열렸는데 첫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뒤에서 힘써 주신 아델스코트CC 관계자분들, 그리고 KPGA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오늘 대체적으로 샷감이 좋았다. 티샷이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카트 도로에 맞고 다시 들어오는 등 운까지 잘 따라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종일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것이 컸다. 티샷이 잘 맞아 두 번째 샷을 5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다. 왼쪽으로 해저드가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공이 해저드 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경사가 나쁘지 않아 자신 있게 띄워서 어프로치 공략을 했는데 절묘하게 들어갔다"고 이글 상황을 소회했다.

최영준. /사진=KPGA
최영준. /사진=KPGA
8세에 골프를 처음 시작한 최영준은 2년간 골프를 배우다 야구로 전향했다. 이후 야구 선수로 3년간 활동하다 13세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골프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영준은 2022년 6월 '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 종료 후 아마추어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KPGA 프로(준회원) 특전을 통해 KPGA 프로에 입회했다. 곧바로 'KPGA 챌린지투어 12회 대회'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까지 취득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 '챌린지투어 상위자' 자격으로 2023년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최영준은 데뷔 첫 해인 2023년 KPGA 투어 '장타상'을 수상했으나 시드 유지에는 실패했다. 2024년은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역대 KPGA 투어 최고 성적은 2023년 'KPGA 군산CC 오픈'서 기록한 공동 10위다.

최영준은 "올해 챌린지투어 3승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계속 꾸준히 플레이해 내년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해 복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는 '1회 대회'서 우승한 양희준(25)이 각각 4만 9760.08포인트, 4633만 6244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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