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관중 보인다' 전설 매치 벌써 2만 6000장 예매... 전북 16경기 무패 도전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5.06.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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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전북 경기 포스터. /사진=전북 현대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승리와 함께 다시 한번 팬으로 가득 찬 전주성을 꿈꾼다.

19일 전북 구단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라운드 전북과 FC서울의 '전설매치' 예매 열기가 뜨겁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미 2만 6천여장(시즌티켓 포함)의 티켓이 예매돼 올 시즌 두 번째 '3만 전주성'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전북과 울산 HD전에 3만 1830명의 관중이 전주성을 메운 바 있다.

전북의 무패 행진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은 지난 17일 수원FC 원정에서 2골을 먼저 실점한 뒤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터뜨리며 3-2 대역전승을 거두고 15경기 무패(11승 4무)를 달성했다.

전진우뿐만 아니라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헤더 득점을 기록한 콤파뇨와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을 알린 티아고, 이승우 등 공격진들의 컨디션이 좋다는 점이 반가운 요소다.

이날 승리를 위해 '우승 전도사' 김신욱이 전주성을 방문, 팬 사인회를 참여해 팬들을 만난다. 김신욱은 지난 2016년 전북 입단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매년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북 서포터스 MGB(Mad Green Boys) 연대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11년째 이어온 참전 용사 초청 행사는 올해도 실시해 호국 영웅들이 경기장을 방문하고 선수단 격려와 시축을 진행한다.

이들의 방문을 축하하고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하기 위해 육군의장대의 시범 공연이 펼쳐지고 35사단 군악대는 애국가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는 5월의 K리그를 점령한 전북현대가 다양한 수상으로 개인의 영예를 팬들과 함께한다.

전진우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받고, '이달의 감독상'은 거스 포옛 감독이 선정돼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전북의 '이달의 감독상' 수상은 지난 2022년 7월 김상식 감독 수상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편 경기 전에는 지난 5월 31일 경기부터 전북현대 유니폼 가슴에 새긴 '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의 협약식이 기자회견실에서 진행된다. WFP는 유엔에 소속된 세계 최대 인도주의 구호기구로, 전 세계 기아 퇴치와 식량 안보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