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2→2:2→4:2' 포기 없는 SSG, 홈런 3방으로 역전쇼! 키움에 천신만고 끝에 위닝시리즈 [고척 현장리뷰]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홈런을 쏘아올린 석정우를 맞이하는 이숭용 SSG 감독(왼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홈런을 쏘아올린 석정우를 맞이하는 이숭용 SSG 감독(왼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포기하지 않은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SG는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서 4-2로 이겼다. 0-2로 끌려갔으나 4회 1점을 추가했고 패색이 짙은 9회 동점 홈런으로 2-2를 만든 뒤 11회초 2점 홈런을 추가해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SSG는 전날(18일) 2-3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키움은 2연승에 실패했다.

홈 팀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최주환(1루수)-스톤 개릭(우익수)-주성원(좌익수)-김건희(2루수)-박수종(중견수)-송지후(2루수)-어준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박주성이 나섰다.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준우(우익수)-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김찬형(3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박시후.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만루를 만든 뒤 주성원의 투수 땅볼을 박시후가 홈으로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1-0이 됐다. 기록상 박시후의 송구 실책이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주성원의 안타 이후 김건희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박수종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로 기회가 이어졌고 송지후가 좌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한유섬(오른쪽)이 홈런을 쏘아올리고 홈을 밟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유섬(오른쪽)이 홈런을 쏘아올리고 홈을 밟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하지만 SSG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4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박주성이 던진 3구(127km 포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한유섬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SS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이 키움 마무리 주승우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2-2 균형을 맞췄다.

9회초 2-2를 만드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낸 최지훈.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9회초 2-2를 만드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낸 최지훈.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승부는 연장에 갈렸다. 11회초 SSG는 선두타자 조형우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다음 정준재가 번트를 실패하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석정우가 키움 오석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석정우의 시즌 2호 홈런으로 SSG는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11회초 첫 리드를 잡은 SSG는 11회말 이로운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이로운은 임병욱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송성문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임지열까지 2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