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충성→최악 배신자' 오명, 또 논란 휩싸였다 "분명 1년은 걸리는데..." 이적 직후 유창한 외국어 '딱 걸렸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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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왼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왼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 선수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 잉글랜드 태생인 선수의 스페인어가 너무 유창한 탓이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7·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며 "그는 언제 스페인어를 본격적으로 배웠을까"라고 조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1-1로 비겼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알 힐랄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65분을 뛰었다. 20년 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에서 몸담은 선수의 스페인 구단 데뷔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서 첫 공식경기를 치른 알렉산더 아놀드는 'DAZN'과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전을 치러 놀랍다. 거의 모든 선수가 꿈꾸는 일"이라며 "믿을 수 없다. 입단 순간부터 엄청난 지지를 느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알 힐랄곽 경기서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알 힐랄곽 경기서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알 힐랄과 클럽월드컵 경기 후반전 교체되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오른쪽)를 맞아주는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알 힐랄과 클럽월드컵 경기 후반전 교체되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오른쪽)를 맞아주는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다만 일각에서는 알렉산더 아놀드의 유창한 스페인어에 의문을 제기했다. 분명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 소속 당시 "이곳에 남아 전설이 되고 싶다"는 등 2024~2025시즌 중에도 잔류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하지만 알렉산더 아놀드는 스페인어를 얼마나 오랫동안 배웠냐는 질문에 "몇 달 정도였다. 스페인어를 배우는 건 중요한 일이었다"며 "문화를 수용하고 최대한 잘 적응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존 오비 미켈은 알렉산더 아놀드의 스페인어 구사력에 대해 "그는 스페인어를 몇 달 동안 배웠다더라. 분명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어쩌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1년간 스페인어를 배웠을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알렉산더 아놀드가 지난 시즌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행을 노리고 있었다는 의혹 제기다.

'BBC' 등에 따르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전 영국 현지에서 무수한 비판을 받았다. 앞서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듯한 발언을 수차례 했지만, 말과 달리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해 리버풀 팬들의 분노를 샀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알렉산더 아놀드의 리버풀 유니폼에 불을 지르는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기도 했다.

불에 타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유니폼.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불에 타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유니폼.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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