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亞쿼터' 리나·나츠키 빨리 합류한다, 23일 입국 예정→퓨처스리그 엔트리 등록

기장(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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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스나가와 나츠키(왼쪽)와 나카자와 리나. /사진=WKBL 제공
BNK 스나가와 나츠키(왼쪽)와 나카자와 리나.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 썸의 새 아시아쿼터 나카자와 리나(24)와 스나가와 나츠키(30)의 합류 시점이 정해졌다.

박정은(48) BNK 감독은 19일 스타뉴스에 "리나와 나츠키는 다음주 월요일(23일)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승 후 팬미팅과 하와이 여행 등 바쁜 나날을 보낸 BNK는 지난 8일 소집 후 다음 날부터 스킬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6월 하순에는 대학팀, 청소년대표팀과 연습경기도 예정됐고, 7월에는 홈구장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2~10일)에 참가한다.

현재 BNK는 국가대표팀에 뽑힌 안혜지, 루마니아에 있는 김소니아, 재활을 거치고 있는 박혜진과 이소희, 변소정을 제외한 선수들이 연습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합류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아시아쿼터 리나와 나츠키다.

BNK는 지난 6일 열린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파워포워드인 리나, 2라운드에 가드 나츠키를 지명했다. 박 감독은 드래프트 후 "우리 순위에서 예상한 것보다는 좀 잘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자가 되는 대로 합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특히 리나의 경우 7월 초 퓨처스리그에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BNK 박정은 감독과 나카자와 리나, 스나가와 나츠키(왼쪽부터)가 6일 열린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BNK 박정은 감독과 나카자와 리나, 스나가와 나츠키(왼쪽부터)가 6일 열린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그리고 바람대로 리나와 나츠키 모두 23일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우선 두 선수 모두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등록은 했다. 훈련을 시켜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뛸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여겨지면 퓨처스리그에서 첫 선을 보일 수도 있다.

BNK 외에도 현재 여러 팀들이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에서 BNK로 넘어온 나츠키를 비롯해 이이지마 사키(BNK→하나은행), 히라노 미츠키(삼성생명→신한은행)까지 세 선수를 빼면 모두 WKBL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나츠키는 이미 지난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검증된 자원이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 6번 맞대결이나 챔피언결정전까지 계속 봤는데 경기를 하면 할수록 많이 늘었다"며 "스피드를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안혜지나 다른 가드들의 부담을 줄여줄 거라 생각했다"고 기대했다.

한국 무대가 처음인 리나는 농구선수 출신 아버지를 둔 흑인 혼혈 선수다. 키는 178cm로 크진 않지만 피지컬은 좋은 편이다. 박 감독은 "팔다리가 길고 피지컬이 좋다. 그래서 영상을 보면 수비에서 블록이나 리바운드가 잘되는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수 시절 '블록슛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센터 출신 이종애(50)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3x3 경기에서 리나의 매치 상대였던 박성진(21)은 "스피드는 빠르지 않아도 수비를 되게 잘하더라"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BNK 나카자와 리나. /사진=WKBL 제공
BNK 나카자와 리나.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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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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