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고작 11분' PSG 자존심도 무너졌다→브라질 8위팀에 0-1 충격패... 보타포구 제수스 결승골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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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태클에 아파하는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상대 태클에 아파하는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PSG-보타포구(흰색 유니폼) 경기. /AFPBBNews=뉴스1
PSG-보타포구(흰색 유니폼) 경기. /AFPBBNews=뉴스1
유럽 최고 팀이라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자존심이 완전히 박살났다. '골든보이' 이강인(24·PSG)도 적은 출전 시간만 소화했다.

PSG는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보타포구(브라질)와 맞대결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써 PSG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차전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으나, '복병' 보타포구에 발목이 잡혔다. 보타포구가 개막 2연승(승점 6)으로 조 1위에 올랐다. PSG가 2위, 뒤를 이어 아틀레티코가 3위(1승1패·승점 3), 시애틀(미국·2패·승점 0)이 4위에 위치했다.

PSG는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원 우승을 비롯해 컵대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올라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반면 보타포구는 올 시즌 브라질 세리에A 8위에 자리한 팀이다. 이름값에서부터 PSG의 압도적이인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보타포구가 PSG를 잡아내면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PSG는 오는 24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시애틀과 맞붙는다. 이 경기도 패할 경우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날 교체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후반 34분 교체로 출전했다.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패스성공률 100%, 드리블 돌파 1회 등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뽑아낸 바 있다.


PSG의 선발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데지레 두에 스리톱, 워렌 자이레 에메리, 세니 마율루, 비티냐가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보타포구는 포메이션 4-1-4-1로 맞섰다. 잉글랜드 에버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알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풀백 알렉스 텔레스가 선발로 나섰다.

보타포구의 공격수 이고르 제수스(가운데)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보타포구의 공격수 이고르 제수스(가운데)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팽팽한 기싸움 속에 전반 36분 보타포구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보타포구의 공격수 이고르 제수스였다. 순간적인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낸 뒤 제수스가 상대 압박 속에서도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적인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꼼짝 못했다.

후반이 되자 PSG는 누누 멘데스, 주앙 네베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파비앙 루이스 등을 교체로 내보냈다. 후반 33분 바르콜라가 골문을 갈랐지만,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바르콜라의 득점도 인정받지 못했다. 이강인도 후반 34분 투입됐다.

하지만 PSG는 끝내 수비에 집중한 보타포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위험한 역습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프리킥 슈팅도 골대 위로 넘어갔다. 결국 PSG는 보타포구에 승리를 헌납했다.

포효하는 이고르 제수스. /AFPBBNews=뉴스1
포효하는 이고르 제수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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