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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성영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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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성영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성영탁은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채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성영탁의 호투와 함께 KIA는 5연승을 질주했다.
성영탁은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는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성영탁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안현민을 2구째 커브를 뿌리며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계속해서 성영탁은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훈을 유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투심을 뿌리며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2아웃. 다음 타자는 외국인 강타자 로하스. 성영탁은 초구 볼을 던진 뒤 2구와 3구째 모두 몸쪽으로 커터를 뿌리며 헛스윙을 끌어냈다. 결국 4구째 커브를 던지며 로하스를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 8회를 순식간에 삭제했다.
그리고 이어진 9회말. 여전히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성영탁이 마운드를 또 밟았다. KIA 벤치의 성영탁을 향한 믿음을 볼 수 있는 장면. 성영탁은 까다로운 타자인 장성우를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결정구는 커터였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백전노장 허경민. 그러나 성영탁은 위축되지 않았다. 유리한 1-2의 볼카운트를 점한 뒤 4구째 커터를 공략하며 투수 앞 땅볼로 솎아냈다. 이어 대타 문상철마저 2구째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성영탁은 동주초(부산서구리틀)-개성중-부산고를 졸업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뒤 올해 정식으로 입단했다.
그리고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압권의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다. 총 12경기에 구원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는 것. 총 15⅔이닝 동안 8피안타 6볼넷 8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9, 피안타율 0.14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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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성영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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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성영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아울러 성영탁의 15⅔이닝 연속 무실점은 KBO 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김인범(키움 히어로즈)이 19⅔이닝(2021년 8월 29일 잠실 LG전~2024년 4월 26일 고척 삼성전)으로 이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어 현대 유니콘스에서 활약했던 조용준(은퇴)이 데뷔 후 18이닝(2002년 4월 5일 수원 SK전~2002년 4월 21일 수원 한화전) 연속 무실점, OB 베어스에서 뛰었던 박노준(은퇴)이 16⅓이닝(1986년 3월 29일 광주 무등 해태 타이거즈전~1986년 4월 17일 잠실 청보 핀토스전)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돼 있다.
성영탁은 지난 시즌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했다. 퓨처스리그 23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거뒀다. 총 40이닝 동안 51피안타(4피홈런) 8볼넷 1몸에 맞는 볼 26탈삼진 21실점(18자책)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초반에는 퓨처스리그 무대를 누볐다. 총 13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7, 총 25⅓이닝 동안 33피안타(6피홈런) 9볼넷 21탈삼진 15실점(14자책)의 성적을 냈다. 그러다 지난달 20일 1군의 부름을 받은 뒤 현재까지 계속 2군 강등 없이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성영탁의 무실점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KIA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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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성영탁(가운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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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성영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