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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LG-두산전이 취소된 잠실야구장. /사진=김동윤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두산전이 오후 3시 48분 무렵 우천 취소됐음을 알렸다. 이 경기는 추후 편성 예정이다.
지난 새벽부터 시작된 비가 경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거세진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에 오후 4시에 시간당 3㎜의 비, 오후 5시에는 최고 시간당 7㎜가 예고됐다. 그리고 자정까지 최소 1㎜의 비가 내릴 예정이었다.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로 쉼표가 필요했던 LG에는 반가운 비다. LG는 최근 저조한 팀 타격에 이번 주 외국인 선발 투수 두 명까지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날 LG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였다. 에르난데스는 전 경기인 17일 잠실 NC전에서 머리를 향한 사구로 1이닝 1실점만 소화했었다. 올해 그는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14, 37이닝 9볼넷 4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 피안타율 0.228로 평범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로, 지난해에는 두산에 3경기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 7이닝 1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대구 원정 3연전을 마치고 새벽에 올라온 두산에도 반가운 비다. 두산은 전날(19일) 박병호에게 홈런 2개를 맞았으나, 8회 김기연의 결승타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