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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걸그룹 VVS 인터뷰 /사진=이동훈 |
VVS(브리트니, 아일리, 라나, 지우, 리원)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이아몬드의 최상위 등급을 의미하는 뜻을 가진 VVS는 5인조 걸그룹으로, 5년간의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하게 됐다. 데뷔 전부터 미국 빌보드, CNN에서 이들의 데뷔를 집중 조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VVS는 지난 4월 데뷔 싱글 '티(TEA)'를 발매하며 가요계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5월 9일 싱글 '퍼펙트(Purrfect)', 5월 19일 첫 미니앨범 'D.I.M.M(Diamonds In My Mouth)'을 차례로 발표하며 데뷔 한 달 만에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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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걸그룹 VVS 인터뷰 - 브리트니 /사진=이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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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걸그룹 VVS 인터뷰 - 아일리 /사진=이동훈 |
이번 활동을 통해 위댐보이즈, 시미즈와 안무 협업을 하기도 했다. 브리트니는 "너무 다 큰 분들인데, 영광이었다. 재밌었다"고 말했다.
라나는 "어려운 테크닉도 들어갔지만, 한 명씩 잘 어울리는 파트로 짜주셔서 편하게 배웠던 거 같다. 이번에는 선생님들이 춤을 짜줬지만, '티'의 댄스 브레이크 부분에서는 제가 안무를 만들었다. 저는 주로 프리스타일로 춤을 추는데, 새로운 도전이 됐다. 안무를 하는 거를 배워가면서 큰 작품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VVS'로 나오기까지 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이에 멤버들은 이 시간을 불안함보다 확신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아일리는 "불안함이라기보다 대표님이 준비하시면서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놓으셨고, '이런 그룹을 만들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이다'라고 말을 해주셨다. 대표님도 자신이 있으셨고 믿음이 가는 프로듀서라 '열심히 하면 잘 되겠지' 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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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걸그룹 VVS 인터뷰 - 라나 /사진=이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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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걸그룹 VVS 인터뷰 - 지우 /사진=이동훈 |
리원은 "저는 뭔가 연습생 때부터 '이번 데뷔 조는 안 될 거 같다'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아서 자신감이 없었던 거 같다. 확정됐을 때, 실감도 안 나고 놀랐던 기억이 크다"고 전했다.
지우는 "저도 짧게 해서 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지만, 조금의 희망은 가지고 '정해진 것에 열심히 임하자'라는 생각이었다. 주어진 것들에 임하다 보니까 된 거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소속사 MZMC 대표 폴 브라이언 톰슨(Paul Brian Thompson)은 태연, 엑소, 레드벨벳, NCT, 강다니엘 등과 협업하며 무수한 K팝 히트곡을 만들어온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다.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걸그룹에 대한 기대가 컸다.
브리트니는 "대표님께서 항상 '믿고 잘 즐기자'고 하셔서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하려는 생각이 컸다. 대표님은 항상 부담을 안 주려고 하셔서 믿고 편하게 했다. 우리가 준비한 거 잘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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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걸그룹 VVS 인터뷰 - 리원 /사진=이동훈 |
VVS는 데뷔 8일 만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시구, 시타, 애국가 가창을 맡게 됐다. 이들은 "저희가 많은 분 앞에서 처음으로 선 거라 너무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했다. 막상 무대 위에 서보니까 '진짜 데뷔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쉽게도 VVS는 이번 활동 중 음악방송을 하지 못했다. 브리트니는 "음악방송 못해서 아쉽다. 데뷔가 얼마 안 됐고, 인지도를 쌓고 활동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신 거 같다"며 "두 번째 컴백으로 만나 뵙게 될 때 더 성장해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5세대 걸그룹 대전에 도전장을 내민 VVS. 이들의 강점은 팀 시너지다. 아일리는 VVS만의 강점에 대해 "모든 선배님을 존경하지만, 자신 있다고 생각한 점은 그룹 시너지다. 팀의 소개와 같이 우리는 그냥 빛나기만 하는 보석이 아니다. 다이아몬드지만 흠집이 나 있는 다이아몬드다. 보석도 흠집이 있을 수 있지만, 또 이 보석들이 다 같이 만나야 빛이 난다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함께 있을 때 더 큰 시너지가 있다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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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걸그룹 VVS 인터뷰 /사진=이동훈 |
VVS는 이제 데뷔 3개월 차이지만, 한국을 넘어 더 큰 세계의 무대로 나아갈 전망이다. 브리트니는 향후 활동 목표에 대해 "'빨리 성공하자'는 거 보다 천천히라도 팬분들이랑 만나고, 이름을 알리는 것이 먼저인 거 같다. 저희를 먼저 알리는 게 큰 목표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일리는 "음악 방송을 꼭 설 수 있는 게 목표인 거 같다. 더 많은 팬분께 VVS를 알리고 좋은 노래로 찾아볼 수 있는 게 목표다. 또 꿈의 무대라면 코첼라, 월드투어가 있겠다. 대학 축제도 많이 가고, 우리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도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