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원(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배우 김도완이 11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웨이브 2025.06.11 /사진=이동훈 photoguy@ |
김도완은 지난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데뷔한 떠오르는 신예다. 인기 드라마 '스타트업', '간 떨어지는 동거', 넷플릭스 '이두나!', '웨딩 임파서블' 등에서 열연하며 점차 존재감을 키워갔다.
앞서 5월 30일 선보인 OTT 웨이브 오리지널 '원(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이하 '원')에선 전에 없던 액션 도전에 나서며 큰 도약을 일궜다.
'원'은 이은재 작가의 인기 웹툰 '원'을 원작으로 한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 극 중 김도완은 강윤기 역할을 맡아 김의겸 역의 이정하와 함께 주연으로 활약했다. 윤기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을 싸움의 세계로 이끄는 '설계자'로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한 주요 캐릭터이다. 이에 김도완은 차분한 의겸 역할과 대비되는 인물을 그려내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김도완은 이정하와 뜨거운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 드라마의 입소문 열풍에 큰 몫을 했다. 실제로 '원'은 첫 공개 이후 18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 3주 연속 드라마 전체 타이틀 1위에 올랐다.
![]() |
'원' 윤기 역의 김도완 |
이어 그는 "윤기를 통해 '저 친구 뭐지?' 하는 의아함을 주고 싶었다. 제가 평소엔 내성적이고 말 수도 적은 편이라, 저와는 다른 능글맞은 캐릭터를 표현할 때 스스로도 희열감을 느낀다. 시청자분들도 윤기처럼 이런 정반대의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도완은 "윤기나 이겸이가 받은 상처, 내면의 깊은 고뇌 이런 것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려 이성태 감독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셨다. '원'은 폭력을 당한 이들이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가정폭력을 겪는 이겸의 경우와 같이 물리적인 폭력도 나쁘지만, 은연중에 사회에서, 계급에서 오는 묘한 폭력이 더 나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다. '원'을 찍으며 그런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됐든 어떤 폭력이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본다"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높이 샀다.
![]() |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원(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배우 김도완이 11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웨이브 2025.06.11 /사진=이동훈 photoguy@ |
또 그는 "몸이 마냥 마르기만 하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강하게 보이기 위해 덩치를 좀 키우려고 평소보다 웨이트를 강도 높게 하는 등 운동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도완은 본인의 액션 점수에 대해 "100점 만점에 60점"이라고 겸손하게 답하면서도 이정하에 관해선 "95점은 받아야 한다고 본다"라고 치켜세웠다.
김도완은 "모두가 정말 다 잘했지만, 그래도 가장 높이 사는 건 (이)정하이다. 진짜 크게 감명받았을 정도로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 정하는 싸움 천재 설정이라 모든 액션을 습득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까 노력과 고생을 많이 했다. 추운 날씨에 많은 액션신을 소화해야 했는데 현장에서 힘든 내색 한 번 한 적이 없다. 정하의 태도에 저도 책임감 있게 해야겠다 싶었다. 동생인데 형처럼 느껴지는 듬직함이 있었다. 다 이겨내는 정하가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고 참 러블리한 동생이었다"라고 연신 칭찬을 늘어놨다.
![]() |
왼쪽부터 '원' 의겸 역의 이정하, 윤기 역의 김도완 |
뿐만 아니라, 최근 새롭게 둥지를 튼 나무엑터스와의 전속계약 체결에 있어서도 이곳에 소속된 이정하가 영향을 끼쳤다고. 김도완은 "생각해 보니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정하의 영향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열심히 임하는 정하의 모습들을 보고 나무엑터스와 미팅을 갖게 됐고 결국 계약으로 이어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 |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원(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배우 김도완이 11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웨이브 2025.06.11 /사진=이동훈 photoguy@ |
김도완은 "저는 연기 외에 다른 길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힘이 닿는 데까지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 내성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슛 들어가는 순간엔 가장 자유로움을 느낀다"라며 "저 사람이 어떤 모습일지 잘 모르겠는, 궁금해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끝으로 김도완은 '원' 시즌2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마지막 회 8회에선 의겸과 윤기가 전설의 무명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는 모습으로 막을 내리며, 아직 끝나지 않은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서사를 암시했었다.
김도완은 "물론, 시즌2가 나온다면 저는 너무 감사하다. 제작된다면 정말 행복할 거 같다. 계획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불러만 주신다면 감사히, 최선을 다해 복면을 착용할 것"이라고 시청자들의 바람에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