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9회 2사 후 극적 동점포라니→연장전 역전 드라마, 감탄한 사령탑 '선발 출격' 약속하다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SSG 랜더스 최지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최지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사진=SSG 랜더스 제공
짜릿한 9회 2사 후 극적 동점포. 그리고 연장전에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사령탑은 어떻게 봤을까.

SSG 랜더스는 20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SSG는 21일 김광현을 선발로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KIA 선발은 양현종.


사실 SSG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바로 직전 경기였던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것이다.

SSG가 1-2로 뒤진 채 계속 끌려가던 9회초 마지막 공격. 키움의 투수는 클로저 주승우. SSG는 정준재가 1루 땅볼, 석정우가 헛스윙 삼진을 각각 당했다. 2아웃. 이제 아웃카운트 1개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그러나 진짜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 했던가. 다음 타자 최지훈이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몸쪽 투심(149km)을 던졌고, 이 공을 최지훈이 제대로 통타하며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리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였다.

결국 SSG는 연장 11회초. 1사 1루에서 석정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리며 4-2로 승리했다.


SSG 랜더스 석정우.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석정우. /사진=SSG 랜더스 제공
이숭용(왼쪽) SSG 랜더스 감독. /사진=SSG 랜더스 제공
이숭용(왼쪽) SSG 랜더스 감독. /사진=SSG 랜더스 제공
그럼 사령탑은 이 경기를 어떻게 봤을까.

이숭용 SSG 감독은 20일 우천 취소 확정 후 취재진과 만나 "8회말 비디오 판독 상황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고 끝나길래, 9회 기회가 한 번은 오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아웃이 딱 되길래, '아. 오늘도 이렇게 안 풀리나' 했는데. (최)지훈이가 딱 (홈런을) 때리더라"며 감탄한 뒤 "이전까지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홈런을 친) 그 순간, 아 오늘은 무조건 이기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런데 석정우가 히어로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그 짧은 순간에도 (이)지영이를 대타로 써야 하나 생각했다. 그렇지만 앞선 타석에서 (석)정우가 삼진을 당했어도 밸런스는 나쁘지 않길래 그대로 믿고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11회 그 짧은 순간에도 히트 앤드 런 작전을 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떻게든 2루로 보내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안 되니 그냥 믿고 가보자 했다. 그리고 거기서 때리길래 솔직히 고마웠다. 그 경기가 정말 중요했는데, (석)정우가 자기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그래서 20일 경기에서도 선발로 내보내려 했는데 (우천 취소가 됐고), 21일에 (정)준재를 쉬게 해주는 대신에 나갈 것"이라며 선발 출격을 약속한 뒤 기대감을 드러냈다.

SSG 랜더스 석정우.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석정우.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최지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최지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