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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구 공격수 왈라스 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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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하는 첼시 공격수 콜 파머. /AFPBBNews=뉴스1 |
첼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플라멩구(브라질)와 맞대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첼시는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위치했다. 이 경기를 잡은 플라멩구가 2연승(승점 6)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ES튀니스(튀니지)는 1승1패(승점 3)로 3위, LA FC(미국)는 2연패로 최하위(4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남미 팀들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팀들조차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 보타포구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상대로 1-0 이변승을 만들어냈다. 파우메라이스(브라질)도 FC포르투(포르투갈)전에서 0-0으로 비겼고, 플루미넨시(브라질)는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잘했다. 플루미넨시는 도르트문트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보카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벤피카(포르투갈)의 맞대결도 2-2였다.
플루멩구도 첼시를 잡아내 남미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플라멩구는 전체슈팅 13대11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유효슈팅에서 9대4를 기록, 정확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플라멩구는 필리페 루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루이스 감독은 선수 시절 첼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브라질 레전드다. 1985년생 어린 나이에도 좋은 지도력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벌써 루이스 감독은 유럽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또 플라멩구에는 첼시, 아스널 등에서 뛰었던 이탈리아 대표팀 조르지뉴가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을 이끌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는 콜 파머, 엔조 페르난데스, 리암 델랍 등 유명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으나 플라멩구의 빠른 스피드,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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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구의 조르지뉴(왼쪽)와 필리페 루이스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
하지만 후반 플라멩구는 브루노 헨리케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교체 카드가 제대로 통했다. 후반 17분 헨리케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곤잘로 플라타가 머리로 내준 공을 골문 앞에 있던 헨리케가 밀어넣었다. 3분 뒤에는 플라멩구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코너킥 찬스에서 센터백 다닐루가 발리슈팅을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위기에 몰린 첼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이 퇴장까지 당했다. 잭슨은 후반 19분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불과 4분 뒤 후반 23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공을 빼앗기자 신경질적으로 무리한 태클을 시도한 것이 화근이 됐다. 첼시는 추격 동력을 잃었다.
플라멩구는 후반 38분 '20세 유망주' 왈라스 얀이 쐐기골로 카운트어택을 날렸다. 결국 경기는 플라멩구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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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플라멩구 선수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