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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구가 우산을 쓰고 3번홀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2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에서 제68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3라운드가 진행됐다.
대회 셋째 날 결과 신용구(12언더파)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했고 옥태훈과 전재한이 10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에 묶였다.
옥태훈을 제치고 2라운드 단독 선두를 탈환한 신용구는 3라운드에서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1위 자리를 지켰다.
신용구는 1, 2라운드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3라운드 첫 번째 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냈지만, 강한 바람과 돌풍 탓에 퍼트 실수가 잦아 보기 5개를 범하기도 했다. 흐름을 탔을 때는 3연속 버디를 올리며 기세를 다시 끌어 올렸다.
3라운드가 끝난 뒤 신용구는 "이번 라운드는 조금 어려웠다. 바람과 돌풍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많이 힘들어 했다"며 "이글은 운이 좋았던 결과"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 대해 "퍼트가 계속 안 됐기에 연습에 집중하겠다"며 "남들 점수에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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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사진=KPGA 제공 |
대회 첫날 옥태훈은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비바람이 거세진 탓에 샷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옥태훈은 "바람이 많이 돌고 비까지 내려 생각만큼 플레이가 안 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동 2위에 오른 전재한은 3라운드에서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전반 6번홀까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13번홀에서 티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풀숲으로 향하면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그는 "짧은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며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SK텔레콤 오픈'부터 이어지는 좋은 흐름의 원동력으로는 "티샷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첫 우승 도전에 대해 전재한은 "결과는 통제할 수 없지만 지금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며 "파5 홀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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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한의 트러블 샷./사진=K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