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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구. /사진=KPGA 제공 |
신용구는 2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제68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신용구는 공동 2위 옥태훈과 전재한(이상 11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회 셋째 날은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오전과 오후 모두 비바람이 몰아쳤다. 비가 잠시 그치는 순간도 있었지만, 강한 바람만큼은 멈출 기미가 없어 선수들의 샷이 흔들릴 법한 상황이었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탈환한 신용구는 3라운드서 2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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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한. /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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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왼쪽)과 신용구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10번홀 보기를 기록한 신용구는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세 번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16번홀에서 보기 1개를 더 기록한 신용구는 마지막 두 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3라운드를 끝냈다.
대회 이튿날 5언더파로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전재한은 셋째 날에서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올리며 신용구를 맹추격했다.
1라운드 홀로 8언더파를 올리며 2타 차 단독 선두를 기록했던 옥태훈은 2라운드 이븐파, 3라운드 3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던 옥태훈은 1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보기 없이 대회 셋째 날을 마쳤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전가람은 이변의 컷탈락했다.
KPGA 선수권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를 뽐내는 대회로 통한다. 총상금 16억 원은 KPGA 투어 단독주관 대회 중 최대 규모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투어 시드 5년이 주어진다. 우승자는 원할 경우 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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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사진=K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