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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을 하고 있는 장쯔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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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위. /AFPBBNews=뉴스1 |
중국 소후 닷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중국 여자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중국 허베이에 위치한 허베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서 93-61로 완승했다. 1쿼터 시작은 26-23으로 팽팽했지만 2쿼터가 종료되자 51-31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단 한 쿼터도 일본이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18일 중국 시안에서 열린 1차 평가전서 101-92로 이긴 중국은 일본 평가전 2연전을 모두 이겼다.
이날 중국 괴물 센터 장쯔위가 화제였다. 이날 장쯔위는 중국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단 9분만 뛰고 일본을 상대로 16점이나 넣었다.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그야말로 본인의 키를 100% 활용했다.
장쯔위의 키는 226cm로 WKBL '간판 센터' 박지수(27·193cm)보다 33cm 더 크다. 사실상 적수가 없다. 일본 여자대표팀 코리 게인스 감독까지도 "중국과 2차례 평가전을 마쳤는데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훈련보다 경기가 더 유익할 것이다. 중국은 매우 강했다. 장쯔위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이 났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서 떠올랐다"고 말했다.
장쯔위는 압도적인 신장을 가진 만큼 체력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때문이 중국 여자 대표팀은 장쯔위의 출장 시간을 경기당 15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장쯔위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뽐냈다.
소후 닷컴은 20일 경기 관전평을 통해 "장쯔위의 플레이 스타일은 최신 농구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장쯔위의 스피드는 느리지 않았다. 생각보다 매우 빨랐고, 골밑 마무리 능력도 효율적이었고 어시스트 능력까지 있었다. 의구심을 모두 해소한 경기"라고 적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장쯔위는 2027년 미국 WNBA 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7월 안방인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와 A조에 속해있다. 박지수와 장쯔위가 만나는 광경도 벌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