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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화성FC전을 앞둔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전역한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헌 대신 기존 주전 민성준에게 골문을 맡긴다. 윤 감독은 "두 선수를 어떻게 살려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웃어 보였다.
윤정환 감독은 21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화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좋긴 한데 너무 큰 고민"이라며 "김동헌 선발은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김)동헌이에게도 이야기했고, (민)성준이한테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3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던 김동헌은 이달 중순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특히 김천 상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3월과 6월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이제는 '국가대표 골키퍼'가 됐다. 다만 김동헌이 복귀하기 전까지 민성준도 16경기에서 단 9실점만 허용한 터라 윤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윤 감독은 "(민)성준이는 오늘 선발로 뛰는 것 자체에 놀라는 느낌이었다. (김)동헌이는 '그래도 자기는 국가대표'라는 느낌이 있긴 한데, 어쨌든 성준이가 지금까지 잘해온 만큼 이해를 시켰다. 두 선수 다 잘 될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중원의 핵심인 이명주가 컨디션 문제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대신 풀백으로 뛰던 최승구가 그 역할을 대신 맡는다. 윤 감독은 "이명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상태가 나쁜 건 아니지만 한 번 쉬어가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대신 최승구를 선발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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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화성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지만 반대로 경남FC전 5개, 안산 그리너스전 2개 등 슈팅수가 급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고민을 털어놨다. 차 감독은 "전술 변화 이후 시즌 초반보다는 찬스가 덜 나온다. 확실히 수비적으로는 안정을 찾았다"면서 "매 경기 3골씩 실점하면 보는 사람은 즐겁지만 팀적으로는 안 좋다. 수비가 안정이 돼야 리그를 쭉 끌고 갈 수 있고, 그래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쨌든 수비적으로 안정이 되자 슈팅이 안 나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