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윤정환 감독은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 홈경기 2-0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먼 곳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인천은 제르소와 무고사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최근 3연승이자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2위 수원 삼성과 격차는 13점으로 벌리며 K리그2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수원 삼성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끝내고, 오늘 경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굉장히 집중력 있게 해 줬다. 경기 운영도 성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물론 잘 안 풀릴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하고 나면 다음 경기는 어렵다. 오늘 경기 걱정도 그래서 컸다. 선수들이 잘 이겨낸 것 같다"며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하면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14경기 무패로 인천은 2020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2 16경기 무패, 나아가 두 시즌에 걸친 광주FC의 22경기 무패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윤정환 감독은 그러나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결과가 나오면 언젠가는 거기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그 먼 곳까지는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먼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한 경기 한 경기 가져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만만 하지 않는다면, 안일함을 갖지 않는다면 결과는 계속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간 바로우의 몸상태에 대해 윤정환 감독은 "아직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고, 병원을 가봐야 될 것 같다"면서 "부상 선수들이 나온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