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너무하네, "손흥민은 떠나라"→떠난다는 부주장은 남긴다... "리더 잃고 싶지 않아"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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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이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토트넘 주장단' 손흥민(33), 크리스티안 로메로(27)의 운명이 엇갈리게 됐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를 위해 팀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로메로를 잔류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센터백 로메로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이적이 유력했다. 토트넘은 깊은 부진에 빠졌고, 로메로 역시 우승컵에 대한 공객적으로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토트넘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거머쥐었다. 로메로도 남을 이유가 생긴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의 UEL 우승 이후 UCL에 나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로메로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게다가 프랭크 신임 감독도 로메로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아틀레티코는 로마노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도 로메로의 좋아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UCL에 진출했고,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 여름 로메로 같은 리더를 잃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마노는 "올 여름 로메로를 영입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로메로를 남기고 싶어한다. 프랭크 감독도 기술적인 능력뿐 아니라 리더십 측면에서도 로메로를 핵심 선수로 평가한다"면서 "토트넘이 UCL에 진출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잔류에 무게를 뒀다.

로메로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적극적인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꼽힌다. 올 시즌에도 리그 18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태클 1.9회, 걷어내기 2.9회, 가로채기 1.2회 등을 올렸다. UEL에서도 7경기에 출전해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분명 손흥민과는 다른 상황이다. 로메로와 달리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랭크 감독 때문이다. 프랭크 감독은 스쿼드를 새롭게 짤 계획인데, 손흥민은 우선 순위에서 많이 밀려난 모양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투더레인앤드백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관심 속에 손흥민이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사우디는 막대한 자금은 앞세워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사우디 알아흘리, 알 카디시아, 알 나스르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30억 원)에 손흥민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선수 커리어 말년에 접어든 시점이어서 이적을 택할 수 있다. 토트넘이 UEL 정상에 올라 손흥민은 우승의 한도 풀어냈다. 이적을 보는 이유다.

로마노도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강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 에이전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의 최근 감독 교체는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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