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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캡 |
노팅엄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과 오는 2028년까지 3년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누누 감독은 "이 훌륭한 구단에서 우리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포레스트 감독 부임 이후 선수들, 팬들, 그리고 구단 모든 구성원 사이에 특별한 유대감을 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 지난 시즌 위대한 성과를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골키퍼 코치로 시작해 지난 2012년 히우 아베(포르투갈) 감독직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누누 감독은 이후 발렌시아, FC포르투, 울버햄프턴을 거쳐 지난 2021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감독이다.
다만 토트넘 감독을 이끌던 지난 2021~2022시즌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부임 4개월 만에 경질됐다. 역대 토트넘 사령탑 중 가장 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만 지휘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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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시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AFPBBNews=뉴스1 |
그러나 2023년 10월 노팅엄 감독으로 부임하며 EPL 무대로 깜짝 부임했다. 당시 강등 위기에 몰렸던 노팅엄의 잔류를 가까스로 이끌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한때 EPL 3위까지 오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시즌 막판 성적이 떨어져 결국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경쟁에서 밀렸지만, 누누 감독이 이끈 노팅엄은 19승 8무 11패로 EPL 7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노팅엄이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건 지난 1995~1996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이다. 이 과정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성과도 냈다. 결국 노팅엄과 누누 감독은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주는 "누누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하는 데 능숙하다. 선수 육성 전문가로서 우리 젊은 재능을 1군 팀에 녹아드는 데도 탁월했다"며 "노팅엄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EPL과 유럽 무대에서 경쟁하고, 위대한 클럽을 위해 트로피를 따겠다는 꿈과 야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