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레알 마드리드 '초대형 이적' 성사될까→호드리구 EPL 무대 '러브콜'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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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의 아스날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펀치 드렁크 아스날 SNS 캡처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의 아스날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펀치 드렁크 아스날 SNS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24) 영입을 노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시장가치만 무려 9000만 유로(약 1426억원)로 평가되고, 실제 이적이 이뤄지면 그 이상보다 더 높은 이적료가 책정될 가능성이 커 그야말로 '초대형 이적'이 이뤄질 수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아스날이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 영입에 실패한 뒤 호드리구로 영입 대상을 바꿨다"며 "호드리구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유력한 선수"라고 전했다. 아스날이 영입을 추진하던 니코 윌리엄스는 FC바르셀로나 이적을 앞두고 있다.


매체는 "아스날은 올여름 영입 후보로 공격수와 왼쪽 윙어, 센터백,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미드필더는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이 거의 확정됐다"며 "왼쪽 윙어 영입 대상이었던 윌리엄스 영입에 실패하면서, 호드리구가 그 후보로 떠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시즌 아스날의 왼쪽 윙어 포지션은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맡았다. 다만 두 선수 모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한 데다 마르티넬리는 중동 이적설, 트로사르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봉 대폭 인상을 조건으로 재계약을 원하고 있어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아스날은 왼쪽 윙어 보강을 노리고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 중이다. 가장 최우선 후보는 윌리엄스였지만 선수의 바르셀로나 이적 의지가 워낙 강해 영입은 사실상 무산됐다. 대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는 후보가 바로 호드리구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 /AFPBBNews=뉴스1
마침 호드리구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르카는 "호드리구는 당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을 기대했지만, 그만한 입지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이미 새로운 리그 이적 등 다른 팀을 찾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관건은 역시나 돈 문제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호드리구의 현재 시장가치는 무려 9000만 유로에 이른다. 아직 3년이나 남은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현재 시장가치보다 더 높게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스날 입장에선 분명한 부담이다.

여기에 호드리구의 높은 연봉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중간 수준인 800만 유로(약 127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지만, 이 연봉을 아스날에 대입하면 상위권이다. 막대한 이적료 지출이 필요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아스날도 호드리구 영입과 관련해 재정적인 부담을 두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마르카는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호드리구는 아르테나 감독에게 딱 맞는 선수다. 다재다능한 선수를 선호하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호드리구보다 더 잘 맞는 선수는 거의 없다"면서도 "다만 호드리구의 이적료나 연봉이 영입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난 뒤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호드리구는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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