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의 8연속 우승' 도전, '첫 결승' 차유람이 막을까... '대박 매치업' 성사 22일 격돌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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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등을 맞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차유람(왼쪽)과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2020~2021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등을 맞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차유람(왼쪽)과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당구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의 질주를 막아설 수 있을까. 포켓볼 선수 시절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차유람(38·휴온스)이 대항마로 나선다. 결승전에서 '대박 매치업'이 성사됐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오후 9시 30분부터 열리는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여자부(LPBA) 결승에서 격돌한다.


김가영은 차유람은 이날 각각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이신영(휴온스)을 상대로 준결승에서 나란히 세트스코어 3-0 압승을 거뒀다.

김가영은 명실상부 LPBA 투어 최고의 선수다. 지난 시즌 7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적수가 없음을 알렸다. LPBA는 김가영으로 설명이 가능했다.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이번 대회에서도 승승장구했다. 64강엣 이담을 25-14로 꺾은 뒤 히다 오리에와 32강에서 세트스코어 2-2로 동률을 이룬 뒤 승부치기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고 이후 서한솔을 3-1, 황민지를 3-0으로 제압하고 이날 준결승에서도 우승자 출신 최혜미를 압도했다.


이날 애버리지는 무려 2.750으로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다. 1세트에서 초구부터 하이런 6점을 몰아친 뒤 2이닝째에 남은 5점을 채워 첫 세트를 챙긴 김가영은 2세트와 3세트도 5이닝 만에 끝내며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차유람은 LPBA 진출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휴온스 팀 동료 이신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11-2로 끝낸 차유람은 2세트도 11-2, 3세트를 13이닝 혈투 끝에 11-9로 끝내 결승행을 확정했다.

둘은 포켓볼 선수 출신으로 2000년대 세계 무대를 호령했다. 당시에도 실력은 김가영이 한 수 위에 있었다. 세계선수권 등을 제패했고 차유람은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거뒀다.

차유람. /사진=PBA 투어 제공
차유람. /사진=PBA 투어 제공
둘은 공교롭게도 프로당구 출범 후 3쿠션 무대에서 다시 격돌했다. 차유람은 정치 참여 등으로 인해 중간 공백이 있기도 했지만 팀 리그에서도 활동하며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김가영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맞대결에서도 5차례 만났으나 김가영이 5전 전승으로 압도했다.

다만 5차례 맞대결 중 4차례가 준결승이었는데 결승에선 처음 만나는 만큼 더욱 기대감이 커진다. 지난 시즌 6차전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이후 7개월 19일 만에 재격돌이다.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에겐 우승상금 4000만원이 주어진다. 역대급 매치업이 성사된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22일 결승에서 격돌하는 김가영(왼쪽)과 차유람. /사진=PBA 투어 제공
22일 결승에서 격돌하는 김가영(왼쪽)과 차유람. /사진=PB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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