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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 벨링엄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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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 벨링엄의 골 장면(오른쪽). /AFPBBNews=뉴스1 |
도르트문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신시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1승1무(승점 4)로 조 2위에 올랐다. 마멜로디는 1승1패(승점 3)로 조 3위에 위치했다. 같은 조 선두 플루미넨시(브라질·1승1무·승점 4)와 함께 16강 경쟁을 벌인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는 2전 전패(승점 0)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울산은 이날 플루미넨시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도르트문트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울산이다. 오는 26일 맞붙는다.
도르트문트는 '이적생' 조브 벨링엄이 데뷔골을 뽑아냈다. 전반 45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조브가 가슴으로 잡아낸 뒤 곧바로 발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조브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유명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생이다. 주드 역시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다가 레알로 이적했다. 조브도 형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선덜랜드의 EPL 승격을 이끈 뒤 올 여름 러브콜을 받고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조브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쏟아부었다. 이적료 3300만 유로(약 510억 원)에 500만 유로(약 80억 원)의 옵션이 포함돼 있다. 또 15%의 셀 온 조항도 들어갔다. 이는 선덜랜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니코 코바치 도르트문트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을 썼고, 조브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그동안 조브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도르트문트에서는 다른 역할을 맡았다.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차전 데뷔전을 치른 조브는 2경기 만에 데뷔골까지 터뜨려 기대에 부응했다. 이외에도 패스성공률 86%, 드리블 돌파 1회 등에 성공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조브에게 좋은 평점 7.57을 주었다. 최고 평점을 받은 팀 공격수 세르주 기라시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기라시는 평점 7.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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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조브 벨링엄. /AFPBBNews=뉴스1 |
마멜로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7분 이크람 레이너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을 날려 만회골을 기록했다. 마멜로디는 후반 45분 3-4로 따라붙었다.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끊어낸 뒤 역습 찬스에서 레보 모티바가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마멜로디가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도르트문트는 막판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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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회골을 넣은 마멜로디 선다운스 레보 모티바가 경기를 빠르게 진행시키기 위해 공을 하프라인으로 가져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