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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독일 '키커'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가 AC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의 협상 카드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뮌헨은 포르투갈 국가대표 레앙을 원한고, AC밀란도 김민재에게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AC밀란은 김민재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영국 '트리부나'는 "부상 회복 중인 김민재를 향해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AC밀란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크다. 새로 부임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김민재를 원한다. 이미 AC밀란은 뮌헨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뮌헨은 임대 이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적료가 최소 3000만 유로(약 465억원)가 된다면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C밀란은 김민재가 과거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점을 높이 사고 있다. 세리에A는 김민재가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낸 곳이다. 2022년 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해 적응기도 필요 없이 시즌 초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 정상급 센터백으로 급부상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력을 밑바탕 삼아 1990년 이후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해 김민재는 리그 최우수 수비수,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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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시절 김민재의 모습. /AFPBBNews=뉴스1 |
김민재는 뮌헨에 온 이후부터 늘 이적설이 따라 다녔다. 지난해 여름에도 세리에A, EPL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김민재는 '명예회복'을 선언하며 뮌헨에 남았다. 한 시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빅클럽과 사우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조나단 타를 레버쿠젠에서 영입하자 김민재의 이적설은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도 최근 '2025~2026 시즌 뮌헨의 베스트 11'을 예상했는데 왼쪽 센터백 자리에 김민재 대신 타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포백 왼쪽부터 알폰소 데이비스,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자리했다.
김민재도 이적에 대해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 8일 영국 '트리부나'에 따르면 김민재는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 나는 뮌헨에 남고 싶다"라면서도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약간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음 시즌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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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부상 회복 중인 김민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 머물고 있다. 독일 TZ는 최근 "김민재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며 "그의 클럽 월드컵 출전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일단 함께 출국한다. 조별리그 이후 출전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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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